가수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글을 남겼다.
최성봉은 20일 자신의 유튜브에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보내는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사망했을 것입니다"란 글을 올렸다. 글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 어리석은 잘못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해 드렸다. 이제 극단적 선택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했다.
그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마지막 글이라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자신의 주검이 있을 위치를 알린 뒤 "나를 도와준 많은 분께 미안하다"라면서 용서를 구했다. 이어 "버틸 때까지 버틴 것 같다. 나를 잊기를. 그리고 각자의 삶터에서 행복하기를 인생이 찬란하길. 안녕히 계시라"라고 말했다.
위키트리는 관할 경찰서에 최성봉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상으로 안내해 드릴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예능 '코리아 갓 탤런트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지만, 가짜 암 투병 사실이 드러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최성봉은 2021년 12월 2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해 후원금을 갚기 위해 식당에서 오래 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식당 주인은 최성봉이 보름 근무했다고 증언해 또 한 번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