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이 의사면허를 스스로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보건복지부가 의사 면허 취소 사전 절차에 돌입한 것에 대한 입장이다.
조민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입장문을 게재, "어제(19일) 아침 보건복지부에서 의사 면허 취소를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등기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의료 봉사에만 의료 면허를 사용했으나, 면허 취소 청문 중에 의료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논란에 책임을 느낀다. 자성하는 마음으로 이미 계획된 봉사활동만 잘 마무리한 뒤 의료 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 면허를 반납하고 겸허히 관련 재판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또 "위와 같은 이유로 '집행 정지' 신청 등 절차도 밟지 않을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의사 면허는 국내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자만이 취득할 수 있다.
조민은 2015년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지난해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서 이 자격을 얻었으나, 표창장 위조 문제 등이 불거지며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됐고, 졸업이 무효가 되면서 의사 면허 반납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법상 규정된 면허 취득 조건이 성립되지 않아 조민의 면허 박탈은 당연하다고 보고, 행정절차법에 따라 조민의 의사면허 취소 처분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취소 여부는 이르면 7월 말쯤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조민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만들어 사람들과 소통, 최근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