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임블리(임지혜)가 37세 나이로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이 자살방조, 성추행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임블리에 대한 사망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임블리의 유족들을 만나 상의한 뒤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또 다른 여성 BJ의 자살 방조와 모욕 등 범죄 혐의 유무 및 임블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동료 BJ들과 함께 진행한 술자리 방송에서 발생한 성추행 의혹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9일 임블리 부고 소식을 알린 유가족들은 동료 BJ들이 빈소를 찾았지만 이들의 출입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블리는 지난 11일 같은 BJ인 갓성은, 감성여울 등과 함께 술자리 방송을 하던 중 말다툼을 벌인 후 집으로 귀가했다.
이후 11일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라이브 방송으로 본인에 대한 신세한탄을 하던 중 갑자기 유서를 작성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뒤늦게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임블리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임블리는 뇌사 상태에 빠진 후 지난 19일 끝내 숨졌다.
이와 관련 방송을 진행했던 갓성은은 지난 17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남양주경찰서에 사건 당일 임블리를 만났던 6일, 7일, 10일, 11일 영상 그리고 그 시간에 있었던 방송 채팅창을 제출했다”며 “모든 경찰 수사에 협조하며, 법적인 책임 또한 피해 가지 않겠다. 언제든지 수사에 협조하겠다. 그리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마지막 인터넷방송이라 생각하고 방송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