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 내한 공연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지난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정의선 회장이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루노 마스의 공연장에서 무대 바로 앞 지정석으로 커피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정 회장이 노란색 하와이언 셔츠를 입은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태영 부회장은 고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아들이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카드 사장의 남편이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하얀색 면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콘서트장을 찾았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유연한 조직문화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이 나온다.
이에 네티즌들은 "브루노 마스 콘서트에 온 최고의 인플루언서", "콘서트 방문 셀럽 중 끝판왕이다. 진심", "재벌 회장도 브루노 마스 보러 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정 회장은 본격적으로 경영 전반에 나선 2019년 직급 및 호칭, 평가, 승진 등 인사 전반에 걸쳐 제도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정태영 부회장은 19일 인스타그램에 브루노 마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정 회장을 만났을 때와 같은 차림이었다. 그는 "브루노 마스가 이런 거 처음 본다며 내 셔츠에 몹시 관심을 보여 공연 이틀 내내 입었다"며 "브루노 마스는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이었다"고 적었다.
브루노 마스는 '메리 유(Marry You)', '업타운 펑크(Uptown Funk)', '24K 매직(Magic)' 등의 곡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아티스트다. 현재까지 총 15회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