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학생이 오토바이로 경찰관을 들이받았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16)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중학생인 A 군은 전날(18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장기동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경찰관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군은 굉음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운전해 경찰관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당시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굉음 신고 25건이 접수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YTN은 "사고 이후 도로에 넘어진 A 군은 다리에 (경미한) 골절상을 입었고 경찰관도 찰과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경찰관을 피하려다 실수로 치게 됐다며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A 군은 또 경찰 조사에서 "나는 오토바이 굉음과 상관없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이 무등록 오토바이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