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에 성공해 놓고 콘서트 일자를 착각해 가지 못한 네티즌의 반전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네이버 카페 '브루노 마스 네이버 팬카페'에 '진짜 울 것 같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의 사연은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매표에 어렵게 성공했지만 공연 일자를 착각해 콘서트에 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티켓값만 날린 게 아니라 9년 만에 내한한 브루노 마스를 직접 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글쓴이는 "오늘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티켓이 어제 일자였다고 한다. 저 어떻게 하냐. 왜 나는 이것도 확인 안 했을까…"라며 후회를 드러냈다.
실제 그가 올린 티켓 사진에는 공연 일시가 지난 17일로 기재돼 있다. 티켓 금액은 무려 14만 800원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치명적인 실수에 대해 금세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온전한 티켓은 대한민국에서 나만 갖고 있으니 오히려 좋아"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해당 후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작성자 마인드 레전드. 본받고 싶다", "콘서트 스태프 알바했을 때 날짜, 시간 착각해서 오는 사람들 꽤 많이 봤다. 안타까웠다", "내 마음이 다 아프다. 진짜 날짜 확인하는 순간 얼마나 심장 덜컹했을까", "너무 긴장하고 정신없고 흥분하면 그럴 수 있다. 나도 이런 적 있어서 공감된다", "너무 슬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브루노 마스는 지난 17일,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진행했다. 브루노 마스가 한국을 다시 찾은 건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양일간 총 10만 1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