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허일후 아나운서가 입사 17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퇴사를 발표했다.
이날 그는 "16년 7개월 동안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를 길러주고 키워주셨던 정든 회사를 떠난다"며 "오는 7월 6일 자로 MBC를 떠나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새로운 길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은 작지만 크게 키워나갈 IT 회사로 이직한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적었다.
앞서 허일후는 이날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MBC 표준FM '정치인싸'에서도 퇴사를 알렸다.
그는 "오랫동안 꿈꿨던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직의 개념"이라며 "방송을 아예 떠나겠다 말하는 것도 웃기다. 당분간은 안녕할 것 같다"고 전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2006년 MBC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캐스터를 맡아 얼굴을 알렸다.
또 라디오 '싱글벙글쇼', '정치인싸', '비포 선라이즈 허일후입니다' 등에서 DJ로 활약하며 뛰어난 입담과 재치 넘치는 센스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