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올해 7000만 달러(891억원)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국제회의에서 발표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는 13∼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3 세계백신면역연합 중간평가회의(Mid-Term Review)에 참석해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박상훈 대사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이 백신 보급 확대 및 신규 백신 개발을 통한 글로벌 보건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글로벌 보건체계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국제 공조체계인 ACT-A(치료제 및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올해부터 3년간 연 1억 달러씩을 공여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세계백신면역연합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7000만 달러는 정부의 올해 ACT-A 기여액 1억 달러의 일부다.
나머지 3000만 달러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에 각각 2000만 달러, 1000만 달러씩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