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기구 수장으로 김은경(58)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127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을 위한 기구' (가칭) 설치에 대한 의결이 있었다"며 "수장은 전 금감원 부원장이고 현재 한국외대 법전원 교수로 있는 김은경 교수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권 수석대변인은 "김은경 교수는 금융 관련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에 전문성을 가졌고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금융 약자들 편에서 개혁적 성향을 보여 줄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5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발언 논란으로 임명 당일 사퇴한 지 딱 열흘 만이다.
김은경 교수는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최초의 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돼, 지난 3월 임기를 채우고 퇴임했다.
2015년 문재인 당시 대표 때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유일한 정치권 경험이다. 김은경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