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손흥민 향해 '묵직한 말' 날린 손웅정 감독…역시 달랐다

2023-06-15 17:50

불운 겹친 아들 손흥민에게 남다른 조언
칠레와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한 손흥민

손웅정 감독이 불운이 겹친 아들 손흥민을 향해 '묵직한 말'을 했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속 깊은 마음이 느껴졌다.

손웅정 감독 / 이하 뉴스1
손웅정 감독 / 이하 뉴스1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이 탈장 수술을 받아 오는 16일 칠레와의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안와골절에 이어 한 시즌에 수술만 두 번을 받았다. 그야말로 불운이 겹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손웅정 감독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아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손 감독은 최근 열린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저자 사인회에서 아들 손흥민에게 조언했다. 아들에게 부상과 악재가 겹쳤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이 기회와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구단도 그렇고 흥민이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좀 힘든 시즌이었던 거 같다. 그런데 뭐 계속 좋을 수 없고... 호황은 좋다, 불황은 더 좋다. '호사다마'라고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죠 뭐"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손웅정 감독이 최근 열린 저자 사인회에서 아들 손흥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 JTBC 뉴스
손웅정 감독이 최근 열린 저자 사인회에서 아들 손흥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 JTBC 뉴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6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상태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클린스만호의 '캡틴' 손흥민이 16일 페루와 평가전에 나서지 않을 공산이 커졌다. 손흥민이 페루전에 빠지면 그 자리는 오현규가 맡을 공산이 크다. 황의조와 조규성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을 맡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