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가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BJ 아영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는 가운데 디시 인사이드 ‘토토 갤러리’에 올라온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그알’ 측은 지난 12일 공식 SNS에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여성 BJ의 여행 중 행적 또는 관련 사건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며 글을 올렸다.
같은 날 ‘토토 갤러리(이하 토토갤)’에도 ‘안녕하세요. 그것이 알고 싶다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여성 BJ 관련 사건과 더불어 스포츠 분석 BJ 방송을 통해 손실이 크신 분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스포츠 분석 BJ 시스템이나 친하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토토갤’에 제보 글을 올린 작성자 닉네임은 ‘그것이 알고 싶다’로, 디시 인사이드에 작성한 글은 ‘토토 갤러리’에 작성한 제보글 한 개뿐이다.
‘토토갤’에 올라온 글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그알’이냐”, “진짜 ‘그알’이면 인방에서 토토하는 BJ들 방송 나가는 건가”, “실제로 아영하고 친분 있던 여캠 ‘그알’에서 연락 왔었다고 방송에서 말했었다”, “토토 관련된 거면 뭔가 싸한데”, “그전에 진짜 ‘그알’팀인 건 맞냐”, "불법 도박 관련된 거면 좀 무서운데"라며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해당 글은 익명의 네티즌이 '그알' 제작진을 사칭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에 따르면 "해당 글에 대해 문의한 결과 '그알' 제작진이 '쓴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BJ 아영은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 웅덩이에서 붉은 돗자리에 말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는 2일 지인 한 명과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둘러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감식해 중국인 부부의 신원을 확인해 체포해 지난 13일 ‘살해 및 고문 혐의’로 캄보디아 검찰에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외교부는 지난 13일(한국 시각) "캄보디아 당국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유가족에게 필요한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