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 항의 방문한 도중 돌연 실신했다.
항의 성명을 읽어 내려가는 조승래 의원 옆에 서 있던 장 최고위원은 갑자기 기침을 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부축받고 일어난 장 최고위원은 그 자리에 앉아서 호흡을 가다듬고 차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장 최고위원은 "며칠간 잠을 제대로 못 자 피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장 의원실 측은 "빈혈로 인한 일시적인 실신이었고, 현재는 상태가 호전됐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장 최고위원이 무릎보호대를 차고 쓰러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장 최고위원의 실신은 사전에 기획한 '쇼'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장 최고위원의 정장 바지의 무릎 부분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공유하면서 "장경태 무릎보호대 뭐냐. 진짜 쇼한 거였냐"고 말했다. '장경태 무릎보호대'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장 최고위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무릎보호대를 하면 양반다리를 할 수가 없고, 특히 정장 바지는 늘어나지 않는 재질이라 바지 안에 보호대 같은 것을 넣을 수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