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프랑스 명문 구단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그의 병역 문제를 두고 민감한 말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15일(한국 시각) "PSG는 이강인을 영입하더라도 장기간 부재를 겪을 수 있다. 이강인은 한국에서 특별한 의무를 해야 한다. 바로 군 복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강인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거나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토트넘의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PSG 팬들과 이강인의 팬들은 이강인의 축구 경력이 방해받지 않고 계속될 수 있기를 희망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병역 문제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에게 민감한 사안이다. 선수 간 경쟁이 치열한 유럽 축구 시장에서 공백은 곧 기량 하략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월클' 선수로 도약한 손흥민과 김민재는 지난 2018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을 받아 군백기 없이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 김민재는 오늘(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한편 지난 14일 프랑스 다수 유력지들은 이강인의 PSG 이적 임박을 앞다퉈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의 PSG 이적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강인은 이미 PSG의 메디컬테스트를 마쳤으며 A매치 휴식기 이후 PSG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수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PSG는 마요르카에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약 302억 원)를 제안했으며, 이강인이 받게 될 연봉은 400만 유로(약 55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이적료의 30%인 66만 유로(약 90억 원)를 보너스로 받게 될 예정이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6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라리가 사무국으로부터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곧 메시가 떠난 PSG의 새로운 공격진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2연패를 포함해 통산 11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프랑스 대표 명문 구단이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 톱급 선수들이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