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이를 둔 신혼 여성이 자신의 남편과 친언니가 성관계했다고 토로한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지난 6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과거 한 맘카페에 게재된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자고 일어났더니 신랑이랑 언니랑 취해서 뻗어 있다'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진짜 요즘 우울해 죽겠는데 왜들 이러는지 미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언니가 혼술 하길래 먼저 애기랑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거실엔 술병 돌아다니고 방에서 담배도 피웠는지 꽁초에... 신랑은 자기 방에서 자다가 더웠는지 새벽에 애기방 와서 잔 건 아는데 둘이 같이 먹었나 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니는 거실에서 자다 신랑 방 갔는지 신랑 방에서 뻗어 있고 생리도 하면서 속옷도 다 벗고 자고, 아 이불 진짜... 열 받아 죽겠다, 둘 다. 신랑은 일주일에 술 한 번만 먹는다 약속해놓고 이번 주만 3일째고 다 때려 부수고 싶다. 이게 말이 되냐"고 하소연했다.
당시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언니는 행동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냐. 왜 A씨 집에서 자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사정이 있어서 일주일 정도 같이 지낸다. 둘 다 미친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이 "언니가 제정신 맞냐. 아무리 취했어도 제부 방에 가서 속옷을 다 벗고 자다니요"라고 비판하자 A씨는 "다 벗고 자는 건 습관이라 아는데... 그 방에 담배 꽁초에 술병에... 말이 안 나온다"고 한탄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왜 속옷도 벗고 신랑 방에서 자고 있죠? 언니 행동도 신랑도 좀 이상하다. 술 먹은 게 문제가 아니고 술 취해서 둘이 한 행동에 대해 물어야 할 것 같다. 글만 읽어봐도 많이 이상하다", "둘 다 제정신 아닌 건 맞는 듯. 아무리 가족 사이라도 남녀 간 술 먹으면 조심해야 할 건 맞다", "글 읽는데 충격이다. 그냥 넘어가는 건 아닌 듯 해요", "일어나면 같은 자리에서 함께 얘기해 보세요", "언니분 행동이 너무 저급하다" 등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이후 재등판한 A씨는 "저 지금 말이 안 나온다"며 "신랑 지금 보니 속옷이 뒤집혀 있다.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나고 손이 떨리는데"라고 알려 충격을 자아냈다.
A씨는 한 시간 여 후 해당 카페에 '언니랑 남편이 잠자리 한 게 맞네요'라는 제목의 후기를 공개했다.
그는 "이혼 준비 하려는데 머리가 멍해서 아무 생각도 안 난다. 어떤 준비부터 해야 하는지 도움 좀 주세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이전 글 보시면 자세한 내용 아실 것"이라며 "화장실에서 쓴 콘돔을 발견했다. 다 사진으로 남겨 놨고 지금 둘 다 술 깨서 연락 오는데 기억이 안 난답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내일까지 가족들, 어머님, 아버님 다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10개월 아기가 있는데 막막하다.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려 달라"고 글을 마쳤다.
후기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A씨 사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된다", "완전 정신이 나갔다. 증거 모두 보관해라. A씨와 아기가 너무 가슴 아프다", "실화냐. 너무 더럽다", "마음이 너무 치욕스럽겠다. 둘 다 똑같이 갚아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A씨는 댓글을 통해 "우선 증거는 언니가 벗은 사진이랑 남편 뒤집어 입은 속옷이랑 콘돔 사진이 있다. 콘돔은 따로 챙겨뒀다"며 "언니는 모른다고 하고 그 후로 연락도 없고 남편은 인정하고 실수라고 울더라.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서 그런지 생각보다 차분하다"고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특히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사람이 벼랑 끝에 몰리면 제 살 궁리부터 한다"며 "남편분 지금은 실수라고 울지만 본인도 용서 구해서 넘길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할 거기 때문에 며칠 지나면 자기 혼자 살 궁리하기 시작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나중에 뒷말 못 하게 변호사부터 찾아가시고 DNA 검사 가능한 곳 알려 달라고 하셔라. 법적 증거부터 만드는 게 급선무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