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뛰어난 의료 수준을 느낄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와 독일 통계기관인 스태티스타는 최근 '2023년 최고의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병원' 순위를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2023년 2월부터 3월까지 8000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의사·간호사·의사 보조·치료사)와 APAC 지역 국가 관리·행정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 순환기(심장)내과·내분비학과·신경내과·종양(암)학과·정형외과·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 순위를 각각 매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경내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한국 병원이 APAC 지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내분비학과와 신경내과는 APAC 지역 상위 병원 10곳 중 6곳이 한국 병원이다.
순환기내과는 고혈압, 고지혈증, 심부전, 협심증, 부정맥 등 일반적으로 심장이나 혈관과 관련된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암과 관련된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진단·치료하는 분야다.
내분비학과는 내분비 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각종 호르몬 이상을 다루는 의학과다.
신경내과는 뇌, 척수 및 신경근, 말초신경, 신경근접합부, 근신경계 등 모든 신경계 및 이와 연관된 인체 부위의 질병을 예방·진단·치료하는 의학 분야다.
종양학과는 암의 예방·진단·치료를 담당하는 의학과다.
정형외과는 머리와 내장을 제외한 손·발·척추 질환을 다루는 의학 분야다.
소아청소년과는 미성년 환자의 내과 질환을 예방·진단·치료하는 의학과다.
이들 기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0억명 이상의 인구와 30조 달러(약 3경8355조원) 이상의 GDP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다. 2050년에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의 4분의 1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누군가가 전문병원에 가려고 할 때 이 목록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