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유서를 쓰고 생중계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임블리가 결국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유튜버 법자승열은 라이브 방송 중 오후 2시 40분쯤 "지금 이 시간 이후로, (그들은) 평생동안 죄의식 가지면서 사셔야 합니다", "한마디만 하겠다. 기차 지나갔다", "같이 방송했던 사람들 똑같이 자식 낳고 그런 일 당해라", "아직은 발표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며 임블리에게 뭔가 더 심각한 일이 발생한 것을 암시했다.
또한 법자승열은 지난 11일 갓성은의 라이브 방송 중 임블리가 울음을 터트린 이유에 대해 “임블리가 방송 중 보모가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었다. 그러나 보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들이 방송에서 다른 BJ들이 임블리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걸 봤다. 아이들이 임블리에게 '왜 남자 BJ들이 엄마한테 그러냐'라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임블리와 친분이 있던 BJ 이영진, 부천역 여사 또한 "아직은 말할 수 없다"며 임블리 상태에 대해 입을 아꼈다.
한편 지난 11일 갓성은의 방송 중 임블리와 다툼을 벌였던 여자 BJ 감성여울 상태 또한 전해졌다. 13일 갓성은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여울이 누나 지금 정신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이미 예정되어 있던 입원이었다. 이 부분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갓성은은 “(술자리 방송) 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변명을 하려고 방송을 켠 게 아니다. 어제(11일) 여울 누나와 임블리 누나와의 다툼이 조금 있었다. 채팅창에서 전부 임블리님을 비난했었다. 제가 두 분이 싸우는 걸 말렸는데도 격해져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여울님도 잘못한 것 없다. 최대한 중재한 다음에 집에 가는 걸 권유를 했는데 두 분 다 거절하고 몸싸움을 벌였다. 중재를 못 한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법적으로 책임을 받아야 할 게 있다면 받겠다. 제발 살아만 있어주면 좋겠다”라며 임블리와 있었던 일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임블리는 지난 12일 라이브 방송으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면서 두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유서를 쓴 후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이후 약 20분 정도 지난 후 119 구급대원들이 등장해 다급하게 “가위 가져와”라며 말을 하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모습이 암시됐다.
임블리의 방송 직후 유튜버 법자승열과 세자부활은 병원에 실려간 임블리의 상태를 글로 남겼다.
임블리는 지난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해 2013년부터 서울모터쇼 및 로드FC 라운드걸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 2014년 결혼 후 두 딸을 낳았지만 이혼 후 혼자 두 딸을 양육 중이었으며 부천에서 갓성은, 세자, 감성여울 등 다른 BJ와 함께 방송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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