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 앙금이의 사연이 누리꾼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유기 동물 입양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묘생길에 앙금이의 사연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회사 지하 3층 주차장에 주차된 차 바퀴 뒤에서 혼자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이에게 사람의 체취가 묻으면 어미가 데려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옆에서 지켜만 봤다. 자세히 보니 아이 몸에 배변이 많이 묻어 있었으며 얼굴에 분비물과 눈 등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이에 며칠 동안 어미의 케어를 받지 못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던 중 며칠이 지난 뒤에 지하 3층 주차장에서 어미로 추정되는 성묘 시체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주차 관리원님으로부터 듣게 됐다. 어미가 죽은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에서 이 아이를 위험한 환경에 두고 갈 수가 없어 구조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몸에 묻어 굳은 오물들을 닦아준 후 집으로 데려와 임시 보호하고 있다"고 앙금이의 근황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앙금이는 현재 생후 7~8주 정도 됐다. 성별은 왕자님이다.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다.
앙금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으로 A 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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