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수술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손흥민이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벼운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받았다. 수술을 받은 지 2주 정도 돼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6월 A매치 2연전 출전은 지켜봐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58)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출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 그는 현재 회복에 주력하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탈장은 내장을 지지하는 근육층인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생기면 압력에 의해 내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 나오는 증세다.
특히 서혜부의 얇은 근육이나 인대가 뒤틀리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찢어질 때 주로 발생한다.
스포츠 탈장 진단을 받을 경우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수술로 튀어나온 장을 제 자리로 복원시키고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고정 해주는 것인데, 장이 끼이거나 괴사가 되는 등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페루, 20일 같은 시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