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이상 뜻 알면 대학생 상위 1%” 급속 확산 중인 화제의 어휘력 테스트

2023-06-12 14:50

최근 온라인으로 퍼진 어휘력 테스트
네티즌들 대부분 5개 문장 뜻 다 몰라

최근 온라인에서 대학생 어휘력 테스트가 퍼지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최근 트위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대학생 어휘력 테스트가 퍼지고 있다.

테스트에 포함된 단어는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한국어나 법률 용어다. 테스트에 포함된 문장 속 단어 중 4개 이상을 알면 대학생 한국어 능력 상위 1%에 든다는 게 평가 기준이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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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포함된 5개의 문장은 이렇다. ▲그는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사장'하고 있다 ▲'시장'한 줄도 모르고 일을 했다 ▲마감 날짜가 아직 '요원'하다 ▲수강 신청 확인서는 인터넷 신청으로 '갈음'합니다 ▲지난달에 빌린 돈을 커피로 '상계'했다

테스트에 포함된 5개 문장을 풀이하자면 이렇다. ▲그는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썩히고 있다 ▲배고픈 줄도 모르고 일했다 ▲마감 날짜가 아직 아득히 멀었다 ▲수강 신청 확인서는 인터넷 신청으로 대체한다 ▲지난달에 빌린 돈을 커피로 대신 갚았다

이를 접한 네티즌 중 대부분은 5개를 다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일부 네티즌은 "확실히 요즘엔 잘 안 쓴다. 그래도 이 정도는 상식에 포함되지 않을까. 물론 모른다고 해서 딱히 문제 되진 않겠지만 책이나 옛날 대화에는 나름 많이 쓰인다고 본다. 대학생 상위 1%가 이 정도라면 그건 좀 문제 있다고 본다"라며 청년들의 문해력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걸 안다고 1%? 대한민국은 망했다", "책을 읽자", "'사장'이랑 '요원'은 처음 들어봤다. 근데 '시장'이랑 '갈음', '상계' 정도는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 "'누가 저런 말 쓰냐', '저런 단어 쓰는 사람이랑 친구 하고 싶지 않다'라는 의견 보이니까 어지러워진다. 모르는 건 그럴 수 있다. 근데 모르는 단어 쓴다고 공격하는 건 아니지 않냐. 진짜 대단하다", "'요원하다'는 말 진심 태어나서 처음 봤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home 한소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