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한국 여성 BJ가 숨진 채로 발견된 것과 관련 현지 증언이 공개됐다.
11일(이하 현지 시각) 캄보디아 매체 라스메이캄푸치아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여행 중인 한국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A씨가 SNS 구독자가 25만 명이 넘는 인기 인터넷 방송인 BJ 아영(33)이라고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영은 지난 2일 캄보디아 입국 이틀 후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고 사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은 인터뷰에서 “현지 언론과 대사관에서 흘러나오는 내용을 종합하면 A씨(아영)가 살해되지는 않은 것 같다”며 “그러나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돼 폭행당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영의 유족들은 이날 캄보디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장례 절차 등을 위해 유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부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캄보디아 경찰이 수사 내용을 공유해 주면 본국 경찰청과 외교부로 즉각 보고하면서 긴급히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