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여행 중인 한국인 30대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 외교부(외교부)가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11일 "유족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지 당국에서 수사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사항과 개인정보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맨홀에서 매트에 싸여 유기돼 있는 한국인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 당국이 신원을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 여성은 SNS 구독자가 25만 명이 넘는 인기 방송인 BJ 아영(33)으로 알려졌다. 아영은 지난 3월 SNS 활동을 중단하고 일반인으로 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었다.
캄보디아 경찰은 칸달 스퉁의 한 진료소에서 아영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병원을 찾은 아영이 치료를 받다가 발작을 일으킨 뒤,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대한민국 경찰은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아영과 캄보디아에 동행했던 지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