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캣맘이 고양이 먹이를 함부로 두지 말라고 요구한 남성이 세워둔 오토바이의 볼트를 모조리 푸는 만행을 저질렀다. 캣맘이 사실상 살인미수에 가까운 짓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누리꾼들로부터 나온다.
누리꾼 H씨는 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어머니 자동차 아래 고양이 먹이를 둔 캣맘에게 그러지 말라고 따졌다가 큰 봉변을 당할 뻔했다고 밝혔다. 캣맘이 앙심을 품고 주차해둔 자기 오토바이에 달린 볼트를 모조리 풀었다는 것이다.
H씨는 오토바이에서 오일이 뚝뚝 떨어지기에 CC(폐쇄회로)TV로 확인했더니 캣맘이 몽키(스패너)로 드레인볼트를 포함해 풀 수 있는 볼트를 모조리 풀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오토바이 주차 장소에 비치해둔 공구함에서 캣맘이 몽키를 꺼내 드레인볼트를 푸는 모습, 엔진오일이 오토바이에서 흘러나오자 놀라는 모습까지 CCTV 영상에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드레인볼트는 오일필터 하우징에 있는 나사다. 드레인볼트를 풀면 오일이 엔진에서 빠져나온다. 오일이 없으면 당연히 엔진이 망가질 수 있다. 캣맘이 주행과 관련이 있는 볼트를 풀었다면 주행 중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오토바이 사고는 자동차 사고와 비교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캣맘이 사실상 살인미수와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재물손괴 수준이 아니다. 신고해야 한다”라면서 “합의금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실형까지 살게 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른 볼트도 풀었다면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사람 목숨이 달린 오토바이에 달린 볼트를 풀었다는 것은 살인미수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은 '캣맘 레전드 갱신... 살인미수 떴다'란 제목으로 에펨코리아, 포모스 등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캣맘이 볼트를 풀었다는 증거를 내놓지 않은 이상 주작 사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