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9, 카레라GT, 918스파이더 뒤를 잇는 차 나온다... 포르쉐 미션X 콘셉트카 최초 공개

2023-06-09 09:58

959, 카레라GT, 918스파이더의 정신적 후계자 역할
1kg당 1마력 발휘하는 순수 전기 하이퍼카 콘셉으로 양산 염두하고 있어

현지시간 6월 8일 포르쉐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카 콘셉트 미션X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쉐 미션X 콘셉트카 측면 / 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미션X 콘셉트카 측면 / 포르쉐 코리아
1948년 6월 8일 '356 No.1' 로드스터로 브랜드 운영 허가를 받은지 75주년을 기념하여 공개한 것이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는 "포르쉐 미션X는 미래 스포츠카를 위한 기술적 신호탄으로, 수십년 간 아이코닉 스포츠카의 선구적 역할을 해 온 959, 카레라GT, 918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미래 차량 콘셉트의 진보적 개발을 위한 중요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일 포르쉐 총괄 마이클 마우어(Michael Mauer)는 "미션X는 브랜드 핵심에 대한 분명한 약속으로, 브랜드와 제품 정체성에 일관되지만 보다 향상된 표현을 통해 양산 시리즈 모델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며 미션X의 양산화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포르쉐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와 스타일 포르쉐 부사장 마이클 미우어가 미션X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있다 / 포르쉐 코리아
포르쉐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와 스타일 포르쉐 부사장 마이클 미우어가 미션X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있다 / 포르쉐 코리아
약 4.5m의 전장과 약 2m의 전폭을 가졌으며 전고는 1.2m가 채 되지 않는다. 휠 베이스는 2.73m로 카레라GT 및 918 스파이더와 동일하다. 공기역학을 위해 프런트에는 20인치 휠, 리어에는 21인치 휠이 장착됐다. 작은 차체로 비교적 컴팩트한 순수 전기 하이퍼카를 지향한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 외골격이 적용된 경량 글래스 돔은 두 명의 탑승자가 탈 수 있는 실내를 광범위하게 덮는다. 르망 스타일의 도어는 A필러와 루프에 설치되어 있어 포르쉐 917 레이싱카와 같이 비스듬히 위로 열린다.

미션X 콘셉트카의 인테리어 / 포르쉐 코리아
미션X 콘셉트카의 인테리어 / 포르쉐 코리아
운전자에 중점을 둔 비대칭적 인테리어 컬러 콘셉트로 인해 두 좌석에는 서로 다른 컬러가 반영됐다. CFRP 시트 쉘과 모노코크에 통합된 6점식 안전벨트 외에도, 모드 스위치와 패들 시프트가 장착된 오픈 탑 스티어링 휠은 모터스포츠를 염두한 디자인이다. 이외에도 차량에 탑재된 다수의 카메라는 운전자가 레코드 버튼(REC)을 누르는 즉시 녹화를 시작한다.

포르쉐 디자인은 콘셉트카를 위해 아날로그 및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특별한 스톱워치 모듈을 제작했는데, 랩 타임 및 드라이버의 필수 데이터 등을 표시할 수 있으며 서킷과 랠리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 모듈은 조수석에 있는 베이요넷 마운트를 통해 설치가 가능하다.

미션X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현대화된 포르쉐 크레스트 / 포르쉐 뉴스룸
미션X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현대화된 포르쉐 크레스트 / 포르쉐 뉴스룸
포르쉐를 상징하는 크레스트 역시 현대화한 모습으로 미션X에 처음 적용했다. 브러시드 메탈, 3차원 벌집 구조, 새로워진 말의 형상, 보다 섬세한 골드 컬러를 통해 변화를 줬다. 신규 크레스트는 보닛과 스티어링 휠 뿐 아니라 모노크롬 버전으로 휠 센터에도 적용된다.

미션X 콘셉트카의 후측면 / 포르쉐 코리아
미션X 콘셉트카의 후측면 / 포르쉐 코리아
포르쉐는 미션X를 양산했을 때의 비전 역시 제시했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가장 빠른 공도 주행 가능 차량 ▲1kg당 1마력을 발휘하는 중량 대비 출력비 ▲현행 911 GT3 RS보다 더 큰 다운포스 ▲900볼트 시스템 아키텍처로 대폭 향상된 충전 성능을 통해, 타이칸 터보S보다도 두 배 빠른 충전 속도 달성

배터리는 차량의 중심 부분인 차량 시트 뒤 부근에 설치됐다. 'e-코어 레이아웃'이라고 명명한 이 구조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미드십 엔진과 마찬가지로 차량의 무게 중심을 중앙으로 배치해 탁월한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