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우림 "아들, 알코올 중독 끝에 세상 등져…한국 생활 적응 못해”

2023-09-11 09:09

배우 서우림, 지난 2017년부터 돌연 자취를 감춘 이유는?
서우림, 둘째 아들 세상에서 먼저 떠나보낸 사연

배우 서우림이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것에 대해 고백했다.

서우림은 최근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돌아봤다.

이하 MBN '특종세상'
이하 MBN '특종세상'

서우림은 "첫 번째 남편이 서울대학교를 나와 반했었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귀는 걸 알고 이혼했다. 아들들이 남편 성격을 닮을까 봐 일부러 떼어내 미국 유학을 보냈다. 방송 생활을 통해 아들들의 유학비를 낼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지 호텔 사장과 재혼을 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두 번째 결혼도 실패로 돌아갔고 귀국해야만 했다. 그리고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며 "2011년에는 둘째 아들을 먼저 가슴에 묻었다. 무엇이 그렇게 잘 안되는지 술을 마셔 중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술을 끊으라고 해도 끊지 않았다. 그래서 술 끊기 전에 안 본다고 하고 헤어졌다. 안 봤다.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며 "너무 가슴 아파 따라 죽고 싶었다. 우리 큰 아들 때문에 따라 죽지 못했다"고 슬퍼했다.

방송에서 둘째 아들이 영면한 납골당을 찾은 서우림은 "그간 엄마 노릇을 못 했다. 몸이 안 좋았다. 좋은 데서 잘 있느냐"며 아들을 그리워했다.

서우림은 지난 2017년에 폐암이 재발하면서 세 차례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