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 때문에 남편에게 불만인 아내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네이트 판에 ‘닭다리 못 먹는 나에게 강요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사연자 A씨는 “제목 그대로다. 저는 닭다리살을 포함한 말랑살이라고 해야 하나… 뼈에 말랑말랑하게 붙어 있는 살보다 닭가슴살처럼 뽀얀 부위를 더 선호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애 때는 치킨을 먹으면 남편은 닭다리, 날개를 먹고 저는 가슴살 부위를 먹으며 서로 천생연분이라 좋아했다. 그런데 남편이 요즘 1년간 일부러 닭다리살만 있는 메뉴를 시키며 이제 그만 배려해도 된다고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본다”고 전했다.
A씨는 “제가 처음에는 웃기기도 하고 오해가 있었나 싶어서 ‘나는 진심으로 닭가슴살 부위를 선호하며 당신을 위해 억지로 배려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쯤에서 끝났으면 글을 쓰지도 않았을 텐데 1년 넘게 치킨 먹을 일 있으면 무조건 콤보 메뉴나 닭다리 메뉴만 시킨다”고 하소연을 늘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치킨 시키기 전에 한 마리 메뉴로 시키자고도 해도 ‘알겠다’는 대답만 할 뿐 다리살 메뉴를 시킨다. 어떻게 오해를 풀어야 하냐”고 질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걸 배려로 느꼈다는 게...", “따로 시켜 먹어라. 알면서도 일부러 저러는 듯”, “남편은 오해한 게 아니라 혼자 많이 먹고 싶어서 닭다리살만 시키는 거 같다”, “순살로 하나 더 시켜서 먹어봐라. 그걸 보고도 ‘돈이 남아도냐’며 화내면 식탐이고 ‘다음부터 한 마리나 순살도 시킬까?’라고 물어보면 배려인 것 같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음식’ 때문에 갈등을 빚은 부부의 사연은 지난달 31일에도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그는 최근 친구들과 놀러 간 지역에서 유명한 빵집을 방문했고, 오랜 시간 웨이팅 끝에 어렵사리 빵 10개를 구매했다. 이후 그는 남편과 빵을 나눠 먹은 뒤 다음 날 먹기 위해 빵 5개를 남겼지만 다음 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자 빵은 사라진 뒤였다. 남편이 글쓴이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다 먹은 것이었다.
글쓴이는 “내가 빵을 못 먹어서 이렇게 화난 게 아니다”라며 “남편이 상대방 배려 안 하고 그걸 꾸역꾸역 생각 없이 다 먹은 걸 생각하니 '저런 이기적인 사람이 내 남편이라니…'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고 화가 난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번 주말에 혼자 가서 사 오라고 시켜라” 등 공분을 터뜨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