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이재영과 함께 쌍둥이 배구 선수로 활동한 이다영의 차기 행선지가 공개됐다.
프랑스 배구 잡지 '블록 아웃'은 최근 프랑스 구단 내 이적 상황을 반영한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다영은 프랑스 명문 팀인 '볼레로 르 카네' 소속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블록 아웃'은 이다영이 이적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며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일리는 7일 배구계 관계자 말을 빌려 "이다영의 '볼로레 르 카네' 이적이 확정됐다.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이다영의 볼레로 르 카네 이적은 계약의 세부 조율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이다영이 팀 합류를 위해 늦어도 8월에는 프랑스 칸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명문 구단 '볼레로 르 카네'는 2018-2019시즌 3위, 2019-2020시즌 4위에 이어 2021-2022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정규시즌을 6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다영은 2022-23시즌을 끝으로 루마니아 팀 라피드 부쿠레슈티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휴식과 재활을 위해 한국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비키니를 입고 휴가를 즐기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 쌍둥이 배구 선수로 활약했던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지난 2021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사실상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됐다. 쌍둥이 자매는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당했다.
이후 그리스 리그로 함께 이적했지만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부상으로 리그 중반 계약을 해지했다. 동생 이다영은 한 시즌을 마친 뒤 루마니아 팀 라피드 부쿠레슈티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