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이 개봉 하루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쟁쟁한 여러 주연들을 제치고 사람들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는 명품 조연이 있다.
그는 바로 '범죄도시3'를 통해 신스틸러로 거듭났다는 배우 고규필이다.
고규필은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에서 중고차 딜러인 초롱이는 마석도(마동석) 앞에서 주먹 자랑을 한번 했다가 혼쭐난 뒤 마지못해 이런저런 일에 협조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초롱이를 연기한 고규필은 꽉 끼는 명품 반팔 티와 스키니진, 양팔에 그려진 화려한 문신, 굵은 체인 금목걸이 등을 착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고하게 묘사했다.
초롱이로 완벽 변신한 고규필에 많은 이들이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범죄도시3'을 관람하고 나온 대다수 네티즌은 고규필이 나오는 장면마다 빵빵 터졌다며 최고의 웃음 버튼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일부는 초롱이는 현실 고증이 정말 잘 된 캐릭터라며 높은 웃음 타율을 기록한 고규필에 박수를 보냈다.
최근 스포티비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범죄도시3'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개봉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초롱이는 공들여서 구축한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장이수(박지환) 캐릭터가 빠진 만큼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야기 구조 자체가 고규필과 전석호가 있기 때문에 수사를 할 수 있고 빌런을 잡을 수 있는 구조다. 이 두 배우들은 원래 연기를 잘하지만 장이수가 하는 반응보다는 조금 더 즉흥적이고 리얼하고 색다른 것 같다.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한 아역 출신 배우다. 데뷔 후 학업 등으로 인해 9년간 공백기를 가졌다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또 오해영' '38사기동대' '검법남녀 1, 2' '라이프 온 마스' '열혈사제' '배가본드' '사랑의 불시착' 등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너의 결혼식' '정직한 후보' '방법: 재차의' 등 영화에도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범죄도시3'은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리는 액션, 범죄물이다. 앞선 시리즈 1, 2에 이어 3편에서도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크게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