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어공주’ 에리얼 역을 더빙한 ‘뉴진스’ 다니엘이 일부 해외 네티즌에게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일부 해외 매체와 해외 네티즌이 다니엘이 '인어공주' 에리얼을 더빙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 모든 분야에서 피부가 하얀 사람을 우선시하는 나라”, “더빙을 피부가 하얀 여자 아이돌이 했다”며 역차별을 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해외 매체와 네티즌의 글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어 할 줄 아는 흑인을 더빙 시켰어야 한다는 거냐”, “자기들이 다인종 국가라고 한국도 다인종 국가인줄 아나”, “한국말 잘 하고 노래 잘 하는 흑인이 한국에 있기는 있냐”, “다니엘이 부른 노래 조회 수가 할리 베일리 노래보다 더 높을 때부터 저런 말 나올 것 같았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는 지난 29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 45만 5000명을 기록했다.
‘인어공주’ 주인공인 에리얼로 첫 더빙 연기에 도전한 다니엘은 지난 17일 ‘인어공주’ 주제가인 ‘Part of Your World’를 공개하자마자 유튜브 인기 동영상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에리얼’을 연기한 할리 베일리 버전보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디즈니 측은 ‘에리얼’ 더빙에 다니엘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다니엘은 오디션 현장에서 악보만 주어진 채 즉석으로 이루어지는 가창과 대사 테스트들을 거쳐 최종 낙점됐다. "화면 속 에리얼의 영어 입모양과 타이밍에 맞춰 한국어 노래와 대사 연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관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