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겸 유튜버 침착맨과 주호민이 만화 '귀멸의 칼날'(작가 고토게 코요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배를 부여잡았다.
침착맨과 주호민은 지난 24일 침착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귀멸의 칼날' 수익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펼쳤다.
주호민은 "얼마 전에 만화방 가서 귀멸의 칼날을 봤다. 작가님이 그걸로 돈을 엄청 많이 벌었나 보다. 애니메이션도 되게 잘 나왔더라. 예쁘게 잘 그렸더라"라며 "귀멸의 칼날 후속작이 없는 걸로 봐서는 굉장히 즐겁게 살고 계신 게 아닌가. 탈출하신 게 아닐까"라며 작품을 칭찬했다.
이에 한 시청자가 "작가 본인이 귀멸의 칼날로 3000억 원 벌어서 은퇴한다고 공언했다"라고 주장했다.
주호민은 "앞으로 3000억 원 벌면 은퇴하겠다는 말 아니냐"라며 의심했다. 침착맨은 "아니 왜 공식 발언인데 인정을 안 하냐"라며 반박했다.
주호민은 "인정하지 못하겠다"라고 거듭 반복하다 배 아픈 시늉을 하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래도 3000억 원은 아닌 거 같다. 3000억 원이 어느 정도인지 아느냐. 연봉이 1억 원인 사람이 3000년 동안 받는 돈이다. 기원전부터 지금까지 받는 거다. 지금까지 1억씩. 한 푼도 안 쓰고 그래야 3000억 원이다. 삼국지 주유가 지금까지 1억 원씩 벌어도 1800억 원 정도밖에 안 된다. 그래서 3000억 원은 인정할 수 없다는 거다. 1000억 원도 인정 못 한다. 500억 원이면 임진왜란 때부터 지금까지 1억 원씩 모았다는 거다"라며 "300억 원이면 인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침착맨은 "그러면 귀멸의 칼날 작가님은 2700억 원을 반납해야 한다는 거냐"라고 몰아갔다. 이에 주호민은 "드래곤볼 작가님은 굉장히 오래되지 않았냐. IP로 무언가 만든 지가. 그런데 귀멸의 칼날은 상대적으로 기간이 엄청 짧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고액이 나왔는지가 나는 궁금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침착맨은 "세계를 상대로 팔지 않았느냐"라고 답했다. 그러자 주호민은 다시 한번 온몸으로 부러움을 표출했다. 침착맨도 "나도 모르겠는데 본인이 3000억 원 벌었다고 하지 않느냐"라며 배를 부여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작가 고토게 코요하루가 3000억 원을 벌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니다. 작품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탓에 이 같은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은퇴설도 작가가 후속작을 내놓고 있지 않자,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소문 중 하나다.
만화 '귀멸의 칼날'은 2016년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해 2020년 완결됐다. TV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출시되면서 인기가 급부상했다. 특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 편'은 2020년 12월 일본에서만 321억 2000만엔(약 34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300만 명 이상, 한국에서는 2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