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구한다' 짧은 글로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부 피해자 지인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지난달 말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 있는 A 씨 집을 수색했다. A 씨의 집에서는 수천 건이 넘는 미성년자 성 착취물이 발견됐다. 해당 영상물이 다른 곳으로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4년부터 2021년 5월까지 약 7년여간 초·중학교 남학생 70명이 성적 행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하게 한 뒤 자신에게 사진을 전송하도록 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던 최찬욱(27)은 지난해 징역 12년을 확정했다.
최찬욱은 미성년자 성 착취물 6954개를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함께 받았다. 또한 2016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는 SNS에서 알게 된 아동 3명을 유사 강간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자신을 여자아이나 축구 감독인 것처럼 속여 아이들에게 접근했다고 알려졌다.
2021년 신상 정보가 공개된 최 씨는 대전 서구 둔산경찰서 앞에서 "우연히 트위터를 시작하게 됐다. 수많은 사람이 노예와 주인 플레이와 같은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했다"라며 혐의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아동성착취물 범죄가 6200건이 검거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성착취물 제작·유포로 검거된 피의자들의 주된 범행 통로는 SNS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한 채널에 '노예' 단어가 포함된 특정 문장을 검색하면 개인 채팅 앱으로 유도하게 하는 영상물이 다수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