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고려인 단체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이하 고려인총연)’가 5월 19일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2백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세계 곳곳에 흩어진 고려인의 국제적 연대와 미래를 모색하는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된 고려인총연 출범식에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의 고려인협회 회장 등 관계자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단체장 등의 국외초청 인사 뿐만 아니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용빈·민형배 국회의원,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과 박상철 호남대총장 등 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박상철 호남대총장은 환영사에서 “고려인 동포들을 한데 모으고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데 중추역할을 담당할 고려인총연 출범식이 호남대학교에서 열린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려인총연 출범이 다음세대, 또 다음세대에까지 그 가치가 온전히 전승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과 한민족 공동체가 함께 나아가야할 것을 다짐하며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행동합니다 ▲우리는 연대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 있습니다를 골자로 하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열린 주제공연에서는 고려인마을 어린이 합창단과 극단 ‘얼쑤’ 고려인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주제공연과 키르기스스탄 ‘만남’예술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20일에는 월곡고려인문화관‘결’-고려인커뮤니티센터-바람개비지역아동센터-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홍범도장군 흉상을 둘러보는 ’고려인마을 정책소풍‘ 행사가 6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월곡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세계인의 날’기념식과 함께 우즈벡과 베트남, 네팔과 인도 등 세계 10개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체험이 열리며, 월곡2동 어울림 플랫폼에서는 글로벌 한마음 문화축제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광주시 중외공원에서 열리는 ‘광주시민의 날’행사에도 고려인총연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다양성의 날인 20일 오전 11시 고려인마을 ‘홍범도 공원’에서는 5.18기념재단의 지원으로 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학과 학생과 키르기스스탄 만남예술단, 고려인마을 주민 등 30여명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플래쉬몹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