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고속버스에서 내려 먼 곳을 보고 걷던 여성이 승용차와 부딪힌 사고에 대해 운전자 잘못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한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지난 4월 8일 죽암휴게소 주차장에서 벌어진 교통사고를 분석했다.
영상을 보면 고속버스에서 내린 한 여성이 정면이 아닌 다른 곳을 보며 걷다가 제보자 A씨의 차량 뒷부분에 부딪혀 넘어졌다.
한 변호사는 분석에 앞서 해당 사고에 대한 실시간 시청자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차주가 더 잘못 18% △보행자가 더 잘못 54% △100% 보행자 잘못 28%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이제까지의 소송 경험으로 볼 때 A씨의 잘못이 더 크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블랙박스가 없었으면 버스에서 내린 여성 잘못은 20% 정도 됐을 것 같다. 판사에 따라서 여성 잘못은 20~35% 사이로 볼 것 같다. 40%까진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변호사는 "휴게소 도로에 천천히 가라는 표시가 있고, A씨가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이 충분히 보이는 거리에 있다"라며 "이때는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을 보고 속도를 줄이든, 먼저 지나간다는 의미로 가볍게 경적을 울리든, 아니면 기다렸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행자 우선도로, 인도와 중앙선이 없는 주택가 이면도로, 이런 휴게소 주차장은 보행자가 우선이다. 보행자가 없었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도 아니고 버스에서 내리는 게 보이지 않느냐. 이럴 땐 운전자가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는 어디서든지 사람이 튀어나올 수 있기에 어린이 보호구역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보행자도 좌우를 살피며 건너야 한다. 함께 조심하자"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