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증인'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각본을 쓴 문지원 작가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데프 보이스'는 무라야마 마사키의 소설 '데프 보이스 법정의 수화 통역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 속 주인공이 20년 전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작품의 주인공은 농인 부모를 둔 청인 자녀를 뜻하는 '코다'(Children Of Deaf Adult)이자 '수어에 능한' 경찰로 과거 농인 사회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문지원 감독은 "'데프 보이스'는 농인과 청인 사이 경계에 선 주인공이 코다로서의 정체성을 찾고자 애쓰는 이야기이며, 동시에 '수어에 능한 경찰'로서 농인 사회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는다"라며 "수어의 아름다움과 미스터리 추리물로서의 재미가 가득한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지원 작가는 '증인'이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 전 2002년부터 단편영화를 쓰고 연출하며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해 왔다.
문 작가의 전작 '증인'은 사고와 사이를 가를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이 증인으로 법정에 서는 이야기를 담아내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 영화를 통해 배우 정우성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문지원 작가의 다음 작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증인'의 소녀가 자라서 변호사가 된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가 대형 로펌에 들어가 매회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법정에서 맞닥뜨리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타이틀롤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영화 '증인'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각본을 맡은 문지원 작가의 신작 '데프 보이스'는 캐스팅을 마무리한 후, 내년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