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악동' 권아솔이 전 야구선수 오재원을 저격했다.
권아솔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재원의 기사를 공유하며 그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이날 권아솔은 "나도 네가 참 안타깝다 오재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여년 전 홍영기 선수가 '팬이라고 사진 한 번 찍어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똥 씹은 표정으로 선심 쓰듯 하는 네 행동을 보면서 나는 너랑 같은 행동은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네 덕분에 팬들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팬분들 덕분에 네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권아솔의 저격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둘이 격투기로 한판 붙어라", "대결 구도가 웃겨지네", "오재원 팬서비스는 잘해주는데", "유튜브에서 권아솔, 오재원 격투 시합 볼 수 있는 건가", "SNS는 인생의 낭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오재원은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선배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코리안 특급 그분을 너무 싫어한다. 우리나라를 정말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창시자다. 그런데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박찬호가) 한 번씩 나와서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한 팬이 SNS에 언행을 지적하는 댓글을 남기자, 오재원은 "저 30살에 은퇴할 뻔했거든요"라고 답글을 달며 박찬호와 과거 악연이 재조명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해설위원이었던 박찬호는 과거 오재원이 자신의 공에 맞았다고 우겨 파울로 인정받았으나 안 맞은 공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재원을 향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고, 오재원은 "절대 그런 적 없다"라며 해명했다.
박찬호는 팬들이 보낸 실제 당시 영상과 사진 캡처를 확인한 후 오재원에게 찾아가 사과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