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질병 '암'. 건강했던 사람을 하루아침에 쓰러트리기도 하는 암을 당당하게 이겨내고 복귀한 스타들이 있다. 힘든 투병 생활을 지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1. 박소담
배우 박소담은 2021년 12월 갑작스러운 암 진단 소식을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박소담은 정기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는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했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술 이후 필라테스를 일주일에 5, 6번씩 하는 등 철저한 건강 관리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2. 김우빈
배우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투병 소식 발표와 함께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 충격을 안겼다. 비인두암은 인두(구강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의 가장 뒷부분에 악성 종양이 자란 질병을 말한다.
이후 3번의 항암치료와 35번의 방사선 치료를 거친 그는 약 2년 6개월 만인 지난 2019년 활동을 재개했다. 김우빈은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생명과 연관돼 있다 보니까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며 "제가 아팠을 때 너무 많은 기도를 받았다. 덕분에 더 빨리 건강해졌다고 믿는다. 그래서 보내주신 응원과 기도가 다른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4년째 매일 자기 전 눈을 감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3. 엄정화
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2010년 갑상선암 투병 소식을 알렸다. 그는 수술 후 성대 마비로 8개월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숨소리조차 부러웠던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엄정화는 성대 주사를 맞으며 연습해 재활에 성공했다. 그는 10여 년 만에 10집 앨범을 발매하며 가요계 디바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최근에는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4. 정미애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끈 트로트 가수 정미애는 2021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 1월 갑작스럽게 설암 3기 진단을 받아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혀의 3분의 1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은 그는 "수술 후 노래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답을 안 하셨다"며 "그래도 조금씩 극복하고 있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2월 신곡 '걱정 붙들어 매'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컴백했다.
5. 홍진경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은 2014년 난소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다. 당시 어린 딸을 두고 있었던 그는 암 진단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마음을 다잡고 항암 치료를 받으며 방송 활동을 병행했다. 2년 만인 2016년 완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항암 치료 당시를 회상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직업인데 걱정을 끼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가발을 쓰고 활동했다"며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항암 치료를) 버텼다. 깔깔 웃으면서 몇 편 보고 나면 3시간 (항암) 치료가 끝나 있었다. 그래서 웃음을 주는 일이 자랑스럽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