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R&B 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자신의 34번째 생일 파티에서 절친이자 멘토인 어셔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TMZ'는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지난밤 어셔와 크리스 브라운 사이에서 난투극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크리스 브라운은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여성 가수 테야나 테일러에게 화가 났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때 어셔가 개입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어셔와 크리스는 스케이트장을 떠나 주차장 전세 버스 뒤로 갔으며 잠시 후 어셔가 코피를 흘리며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생일파티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한 목격자는 같은 날 '할리우드 언락'을 통해 "크리스 브라운은 당시 눈에 띄게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테야나 테일러에게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례하게 굴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해당 소식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소식을 접한 현지 팬들은 "그냥 가수 말고 권투 선수나 해라", "이젠 놀랍지도 않다" 등 반응을 남겼다.
어셔, 크리스 브라운, 테야나 테일러는 해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도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어셔와 크리스 브라운은 절친이자 멘토-멘티 관계로 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특히 크리스 브라운은 어셔의 계보를 잇는 인재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어셔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서트에 크리스 브라운을 직접 초대해 무대에서 꽃을 선물하며 포옹하는 등 꾸준히 우정을 과시해 왔다.
다만 크리스 브라운은 다수의 폭행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어왔다. 2009년 전 연인인 가수 리아나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리아나는 20세였으며 크리스 브라운의 폭행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2012년에는 래퍼 드레이크와 클럽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