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4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따르면 '범죄도시3' 관람 등급이 15세 관람가로 확정됐다. 앞서 영등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범죄도시3' 국내 예고편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청불)라는 결과가 나와 영화 등급도 청불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있었다. 때문에 15세 관람가 확정은 예상 외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누적 관객수 1000만명을 넘긴 '범죄도시2' 제작사와 배급사가 '범죄도시3'의 1000만 돌파를 위해 15세 관람가로 액션 수위를 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영등위는 '범죄도시3'에 관람 등급 심의에 대해 "주먹으로 강하게 가격하는 장면, 격투 장면, 무기류 및 흉기류로 살상하는 장면 등이 묘사됐고 소리로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폭력성 수위가 다소 높다. 약물 및 모방위험 요소의 유해성도 다소 높은 15세 이상 관람가(15세 관람가)"라고 설명했다.
2017년 개봉된 '범죄도시1'은 '청소년 관람불가'를, 지난해 개봉된 '범죄도시2'는 '15세 관람가'를 받았다. 1편은 청불답게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관객들을 압도했으며 2편은 전작에 비해 비교적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특히 '15세 관람가'를 받은 '범죄도시2'는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최초로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범죄도시3'는 서울 광역수사대로 자리를 옮긴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빌런을 맡은 배우 이준혁은 캐릭터를 위해 20kg을 증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범죄도시3'는 기존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 김민재, 박지환이 그대로 등장하며 뉴페이스로 이범수, 전호, 고규필이 합류했다. 영화 '곡성' 등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끈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도 특별출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