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박수영)가 안부를 전했다.
조이는 4일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해당 글에서 "막연한 기다림 속에 지치고 걱정하고 있을 러비(팬덤명)들을 생각하니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제야 조금씩 괜찮아져 뒤늦게 안부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잘 쉬고 회복하고 있다"며 "모든 걸 내려놓고 온전하게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게 처음엔 불안하고 힘들었지만, 멤버들과 회사의 많은 분, 러비들이 이해해 주고 걱정해 준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이는 "얼른 괜찮아져서 빨리 볼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면서 "콘서트에 같이 서지 못해 너무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이 한가득"이라고 했다.
또 "(레드벨벳) 멤버들 한 명 한 명 제게 연락해 줄 때 모두 '네가 우선이야! 수영아 너부터 챙겨!'라고 말해줬다. 정말 큰 힘이 돼서 러비들한테도 말해주고 싶었다"며 "힘들 땐 힘들다고 표현하고 자신을 먼저 챙기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 모였을 때 다 같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얼른 다시 만나고 싶다. 사랑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조이의 편지를 본 팬들은 "응원해", "사랑해 둥둥이", "다음에 건강하게 보자", "천천히 건강하게 돌아와", "건강이 최고"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조이의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조이가 최근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방문했으며, 상담과 검진을 통해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며 "당분간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확한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정 출연하던 SBS 'TV동물농장' 녹화에도 불참,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조이가 속한 레드벨벳은 일본 요코하마, 필리핀 마닐라,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등 10개국 도시를 돌며 해외 투어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