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7년 만에 백상예술대상서 대상을 받은 박은빈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은빈은 TV 부분 대상을 받았다.
이번 박은빈의 수상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 심사위원 7인의 만장일치로 수상했기 때문이다. 박은빈은 후보로 선정 후 진행된 2차 심사부터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치러진 3차 심사까지 쭉 만장일치로 지지받았다.
박은빈과 같이 TV 부문에서 가장 큰 후보로 거론된 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 '더 글로리', 배우 이성민, 배우 송혜교 등이었다. 하지만 심사위원 7인은 모두 박은빈을 대상으로 뽑았다.
심사위원 김교석 칼럼니스트는 "박은빈이란 배우가 우영우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영우는 없었을 것이다. 세대교체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 겸 드라마 평론가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일으킨 사회적 담론과 파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그걸 이끌어낸 건 박은빈이라는 배우"라고 말했다.
또 심사위원 박호식 바람픽쳐스 대표는 "기획 단계 때부터 이 업계에서는 어떤 배우가 도전할지 물음표였다. 주인공 캐스팅에서 가장 큰 불안한 물음표가 있던 작품을 박은빈이 선택한 용기, 상상 그 이상으로 시청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우영우를 완성해 낸 노력을 보면 대상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은빈은 지난해 방영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를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연기하면서 시청률 0.9%로 시작한 드라마를 17.5%로 성장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 신규 방송국이던 ENA의 이름을 알렸으며 넷플릭스 전 세계 통합 1위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