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의 멤버들이 '달라지는 건 회사 이름뿐이다'라고 입을 모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정은지는 28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에이핑크 멤버들이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정은지는 "어느 정도 짐작한 팬 분들도 계실 테지만 늘 변화엔 두려움이 따르지 않느냐. 그래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글을 쓰게 됐다. 여러 가지로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멤버들과 판다(에이핑크 팬 이름)들을 만나면서 마음에 확신이 생기더라. 우리만 마음 모으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확신"이라며 "무대에서 약속한 대로 에이핑크는 앞으로도 에이핑크다. 우리 약속 잘 지키는 거 알지 않냐.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도 판다 해주시면 된다. 속상할 일 없을 거다. 조만간 멤버들이랑 라이브 키겠다. 그때 이야기 더 많이 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함께 있던 곳에 혼자 남을 생각하면 벌써 허전하다. 이 얘기는 차차 해주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남주는 "우리 에이핑크는 전혀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을 제일 먼저, 그 어떤 사실보다 빠르게 전해주고 싶다. 매일 같이 여러분께 외쳤듯이 나와 초롱 언니, 보미 언니, 은지 언니, 하영이는 앞으로도 '에이핑크' 일 거고 활동도 그대로 유지할 거다. 달라지는 건 회사 이름뿐이다"라며 에이핑크가 유지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박초롱은 "많이 놀랐을 판다들에게 우리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라며 "판다들 더 많이 만나려고 노력할 거니까 괜히 걱정하지 말아달라. 20대를 보낸 회사를 떠난다는 게 실감도 안 나고 무섭기도 하지만 어떤 게 우리에게 회선인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용기 냈다.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에이핑크는 그대로 판다들 곁에서 좋은 무대로 함께 한다는 거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윤보미는 "매 순간 우리 걱정만 해주는 마음을 잘 알기에 많이 놀랐을 거 같아서 내가 더 걱정이다. 긴 시간 봐왔듯이 에이핑크는 지금 이 자리에 여전할 거다. 앞으로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는 걸 판다들이 더 잘 알거라 생각한다. 12년이란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온 회사와 작별 인사를 한다는 게 조금은 겁도 나고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새로운 곳에서 천천히 적응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도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오하영은 "기사로 접했던 내용들이 어쩌면 팬분들에게는 놀랄만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다 같이 글을 썼다. 소중한 멤버들과 팀 그리고 팬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오래오래 간직하고 지킬 수 있을까 생각한 끝에 우리에게 필요한, 감사한 곳을 만났다"라며 "에이핑크다운 음악과 활동들을 더욱더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지금까지의 앞으로의 에이핑크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IST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남주, 박초롱, 윤보미, 오하영과 전속 계약을 만료했으며 정은지와는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에이핑크 해체는 아니며 그룹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를 떠난 네 사람은 초이크리에이티브랩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