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엄마 나 디올 사줘' 하겠어” 명품 앰배서더 17살 뉴진스 해린 본 누리꾼 반응

2023-04-28 15:38

K팝 열풍에 국내 아이돌 멤버 앞다퉈 앰배서더로 모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
누리꾼들, 뉴진스 10대 미성년자 멤버 해린 '디올' 광고 지적...“아직 너무 어리다”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이자 2006년생으로 올해 만 17세 법적 미성년자인 해린이 찍은 명품 광고에 누리꾼들이 다소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앰배서더로 발탁된 해린 광고 사진 / 디올 제공
이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앰배서더로 발탁된 해린 광고 사진 / 디올 제공

서울경제는 지난 27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Christian Dior, 크리스챤 디올) 앰배서더로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해린이 발탁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뉴진스 멤버 전원은 모두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게 됐다. 민지는 샤넬 뷰티 및 시계·주얼리, 하니는 구찌·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다니엘은 버버리·생로랑 뷰티, 혜인은 루이비통의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해린보다 나이가 더 어린 2008년생 멤버 막내 혜인은 루이비통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최근 패션 잡지 '하퍼스 바자' 최연소 커버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디올,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해린은 디올 주얼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해린은 디올 패션, 뷰티 부문에서는 하우스 앰버서더로 활약할 예정이다.

해린과 디올의 관계처럼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이제 10대 셀러브리티(유명인)에게까지 앰배서더 자리를 제안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2030 MZ세대를 넘어 10대들도 명품 소비층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에는 2010년 이후 출생자들인 '알파 세대'(2023년 기준 13살 이하)의 소비력이 글로벌 고급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 일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SNS의 발달로 인해 명품 소비 연령대가 확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전해졌다.

해린보다 2살 더 어린 뉴진스 멤버 혜인의 '루이비통' 화보 / 하퍼스 바자 제공
해린보다 2살 더 어린 뉴진스 멤버 혜인의 '루이비통' 화보 / 하퍼스 바자 제공

하지만 누리꾼들은 우려의 시각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비교가 심해 남들의 시선에 민감한 10대들이 자칫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과소비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노스페이스 때가 효자였다", "10대 모델 쓰면 열등감에 더 갖고 싶어질 수도", "이제 엄마 디올 사줘, 샤넬 사줘 시대인가", "부모는 등골이 휘겠다", "10대, 20대는 흰 티만 입어도 예쁜데", "(모델들이) 아직 너무 어리다. 가격대가 높은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최근 코카-콜라와 함께 협업한 곡 'Zero'(제로)를 발표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