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공원을 형형색색 튤립이 가득 메웠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전국이 화려한 색으로 물들고 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너도나도 카메라를 꺼내 드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덥다가 쌀쌀해지기를 반복하는 오락가락 날씨에 좀처럼 봄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만개한 튤립을 보며 완연한 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물감으로 칠한 듯 그 빛깔도 고운 튤립은 지금이 바로 절정이기 때문이다.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드는 튤립 명소를 소개한다. 상황이 여의찮다면 사진으로라도 마음껏 구경하길!
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서울의 중심인 여의도에서 튤립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여의도공원!
다양한 색의 튤립꽃이 공원 가득 피어 있다.
2. 서울 성동구 서울숲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HOT)하기로 소문난 서울숲에도 튤립이 한가득 피었다.
서울숲 내 구근공원(군마상~겨울연못~물놀이터)에선 약 4000㎡ 면적을 메운 튤립을 만날 수 있다.
3. 서울 성동구 중랑천변
용비교에서 살곶이 다리(약 1.65㎞ 구간)로 이어지는 중랑천 튤립 산책로도 튤립 명소로 꼽힌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꽃구경을 할 수 있다.
4. 경남 거창군 남상면 거창창포원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거창창포원은 특히나 봄에 아름답다. 튤립의 향연이 이곳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타고 수목원을 누비는 시민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구도를 잘 맞추면 꽃길 위를 걷는 듯한 멋진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5. 전남 신안 임자도
신안 임자도에도 튤립이 만개했다. 대광해변 일대에 약 2만 6000평의 튤립공원이 조성돼 있고, 34종의 튤립이 피어있다. 축제 기간은 지났지만, 화려한 꽃들이 수놓아진 진풍경은 조금 더 만나볼 수 있다.
6. 제주 산짓물공원
제주도민들이 산책 장소로 자주 찾는 산짓물 공원도 튤립 명소 중 한 곳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튤립 꽃밭이 감탄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