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이스란이 문빈을 추모했다.
이스란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빈이 생전 공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문빈은 이스날이 작사가로 참여한 곡 'Your day'를 부르며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스란은 "오늘이 지나면 영원히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모습을 남겨본다. 작사가로서 행복한 순간 중 하나가 내 가사를 부르며 행복해하는 아티스트분들의 모습을 볼 때다. 이날도 참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처음부터 이렇게 팬분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춰가며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그렸던 곡이었던지라 유독 더 행복하게 불러주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라며 애도했다.
그러면서 그룹 아스트로와 처음 작업한 곡 '널 찾아가'의 가사 일부를 인용하며 문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스날은 "가만히 두 눈 감아 널 떠올린 밤 / 어디쯤을 시리도록 걷고 있을까 / 난 아직 그리워 네가 / 아득한 꿈속에서 봤던 널 찾아 난 / '달빛'보다 찬란한 너와 같은 Star / 날 부른 Starry night / 눈부신 반짝임마다 넌 것 같아 / 가슴이 뛰는 이 순간 / 어디 있는지 알 것 같아 / 너란 신호가 느껴져 와 / 수놓은 별들 사이 가장 빛나줘 / 빛을 따라가다 보면 너에게로 Fly up / 더 환하게 빛나줘 / Wake me up Wake me up 어둠 속에서"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문빈과 산하가 준 감사 편지도 공개했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문빈&산하입니다. 'your day'를 들으면서 가사를 보면 기쁨이 2배가 되는 것 같아요! 예쁜 가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적혔다.
이스란은 아이브의 '키치' 'ROYAL', 문빈&산하의 'Your day', 나연의 '팝', 아스트로의 '널 찾아가', 레드벨벳의 '짐살라빔' 등에 작사가로 참여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발인은 지난 22일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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