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뜬 CGV 공지 하나가 수많은 수원 시민을 멘붕에 빠트렸다.
CGV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 앱 등에 'CGV 수원 영업종료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중요알림으로 게재했다. 이 공지에는 '안녕하십니까, CGV 수원입니다. CGV 수원이 2023년 5월 7일을 끝으로 영업종료를 결정하게 되어 안내드립니다. 지금까지 CGV 수원에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인근에 위치한 CGV 동수원, CGV 북수원, CGV 광교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공지는 24일 더쿠, 클리앙, 개드립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많은 네티즌에게 주목받았다. 다소 갑작스러운 CGV 수원점 영업종료 소식에 많은 이들이 작지 않은 충격과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댓글창에는 "헐?" "헐 학교 끝나고 친구랑 자주 보러 갔었는데..." "충격이다. 나름 추억 많은 곳이라ㅜㅜ" "사람들이 영화관을 잘 안 가나 보네" "북수원도 리모델링 이슈 있는데ㅜㅠ" "엥 아맥 여기 있는 거 좋았는데..." "기분 이상하다ㄷㄷ" " CGV 수원이면 수원역인데 충격이다" "엥??? 저기가 닫는다고?" "와 충격이다" "입지 좋은 곳 아니야?? 왜?ㅠ" 등의 말들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CGV 관계자는 "극장 운영 계약만료로 인해 영업이 종료되는 상황"이라며 "고객님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겨드려 죄송하지만 근처 다른 CGV 지점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24일 위키트리에 밝혔다.
수원역사 내 위치한 CGV 수원점은 총 8관, 2236석 규모를 갖춘 대형 영화관이다. 4DX, SCREEN X, IMAX관 등의 특별관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2003년에 개관해 20여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킨 CGV 수원점은 인근 지역 터줏대감으로도 불린다. 오랜 기간 남녀노소 다양한 관람객들이 CGV 수원점을 찾아 문화생활을 즐겼다.
일각에서는 CGV 수원점 영업종료 후 그 자리에 타 프랜차이즈 극장이 들어온다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9월 중순에는 CGV 목동점이 영업종료 소식을 전한 적 있다. CGV 목동점 역시 폐점 직전까지 2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며 인근 주민들 문화생활을 책임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