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전 국가대표 럭비 선수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 심리로 열린 전 럭비 국가대표 31세 A씨 측 변호인은 “성폭행과 카메라 촬영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다”며 “A씨는 여자친구에게 한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변호했다. 다만 A씨 측은 ‘재물손괴 및 특수협박 혐의’는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여자친구에게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검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상해)·특수협박 등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전 럭비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지난 1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했다.
A씨는 ‘피지컬: 100’ 외에도 과거 E채널 예능 ‘노는 브로’, ‘놀면 뭐하니?’등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