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그가 최근 '위버스'에 팬 커뮤니티를 오픈하면서 고른 대문(배너) 사진이 뒤늦게 조명되고 있다.
문빈은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 17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공식 팬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유닛으로 활동 중인 아스트로 멤버 윤산하도 함께 합류했다.
위버스에 처음 들어온 문빈은 위버스 계정의 대문 사진을 아스트로 단체 사진으로 골랐다. 자신과 윤산하를 비롯해 차은우, 진진, MJ와 그룹을 탈퇴한 라키까지 6인 완전체 사진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안타깝게도 문빈이 선택한 해당 사진의 의미는 그가 숨진 후 뒤늦게 알려졌다. 팬들은 20일 문빈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속에서 이 사진을 찾아냈다. 2019년 11월 20일에 올라온 사진이다.
문빈은 당시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내 모든 것, 나의 전부"라는 글을 남겼다. '아스트로', '아로하' 해시태그도 함께 덧붙였다. 아스트로가 생전 문빈에게 얼마나 커다란 의미였는지, 그의 진심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20일 오후 현재 이 게시물에는 전 세계 아스트로 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말은 물론 영어, 스페인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쓰는 팬들이 댓글을 통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아스트로 멤버들과 문빈의 여동생 문수아가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