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상황…'누누티비', 폐쇄 선언 사흘만에 '시즌2' 재개 예고? (+진실)

2023-04-19 16:13

폐쇄 선언했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사칭범의 시즌2 재개 예고… 누누티비 “사실 아냐”

최근 운영이 종료된 국내 최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재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폐쇄된 '누누티비' 홈페이지 / 누누티비
폐쇄된 '누누티비' 홈페이지 / 누누티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누누티비 운영진인 스튜디오유니버셜은 19일 텔레그램을 통해 "오는 30일 오전 2시부터 '누누티비' 시즌2를 시작한다"라고 공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면서 "도메인은 공개하지 않으며 공식 텔레그램으로 문의를 남겨놓으면 서비스 재개 후 도메인을 안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누누티비' 시즌2를 예고한 한 텔레그램 채널 / 이하 텔레그램-뉴스1
'누누티비' 시즌2를 예고한 한 텔레그램 채널 / 이하 텔레그램-뉴스1

하지만 기존 '누누티비' 운영진이 운영하던 텔레그램 채널은 "서비스 종료 이후 관련 사칭 텔레그램 채널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현 채널 외에는 어떠한 채널도 운영하고 있지 않다. 사기에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공지했다.

또 "재오픈 계획은 일절 없으며 데이터도 삭제한 상태이니 관련 문의 메시지는 가급적 삼가 바란다"라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누누티비' 대응 TF에 참여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뉴스1에 "사이트 운영 종료와 상관 없이 관련 협의체를 계속 운영 중이며 시즌2 예정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칭인지 실제 오픈인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경찰과 함께 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제 수사 공조도 강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 '누누티비' 운영진들이 반박한 현재 사이트 상황
기존 '누누티비' 운영진들이 반박한 현재 사이트 상황

한편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콘텐츠들을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해 물의를 빚었다. 원래는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만 알려졌으나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인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추산한 사이트 내 콘텐츠 조회수는 지난달 기준 18억 회를 넘기며 불법 도박 광고를 통해 최소 333억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됐다.

뒤늦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URL 차단에 나섰지만 사이트 측은 도메인을 계속 바꾸면서 운영을 강행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나서고 당국에서 '누누티비' 대응 TF를 꾸리자 사이트 측은 종료를 선언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