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절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올라온 영상 '배달 대행 기사의 하루'를 통해 절친 김상겸 씨와 함께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기안84는 "오늘 만날 분은 제 가장 오래된 벗이자 저와 함께 일했었던 김상겸 씨다. 초등학교를 같이 나오고, 제 회사에서도 몇 년 정도 같이 일했다. 작년에 이 친구가 퇴사하고 혼자 웹툰 준비를 해보겠다고 했는데 라이더 일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겸 씨는 "제가 '주식회사 기안84'에서 준비하던 만화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안됐다. 이렇게 된 거 혼자 따로 나와서 개인 작품을 자유롭게 해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배달 일은 제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갈 수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상겸 씨 배달 대행에 동행한 기안84는 "건당 버는 수익이 3000~5000원 사이라고 한다. 오늘처럼 비가 오면 할증이 붙어 기본요금 1000원이 추가되고 거리에 따라 금액이 더 붙는다. 코로나 시국의 겨울엔 하루 30만원까지도 벌었지만, 요즘은 똑같이 일해도 12만~13만원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신혼집으로 이사를 앞둔 김 씨는 대출에 대해 "3억5000만원 정도 된다. 한 달 이자가 120만~130만원이다. 대출 기간을 40년으로 잡아뒀다.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 빚을 갚아야 한다는 얘기다. 20년 안에는 갚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아마 저기 사시는 분들도 다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번쩍이는 아파트 속에서 대부분이 대출 이자를 내면서 살고 있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은 대출을 갚기 위해 살아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기안84는 비 내리는 날 배달을 하는 친구를 보며 "내가 그래도 퇴직할 때 차도 주고 나름 챙겨줬지 않았느냐. 차라리 차를 끌면..."이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또 "네 인생이니까 마음대로 하겠지만, 그래도 운전 조심히 하고 다치지 마라"라면서 무사고를 기원하는 부적을 선물했다.

기안84는 2022년부터 팝아트 작가로 데뷔해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