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사진을 촬영한 작가가 SNS에 관련 작업물을 올렸다가 해외 누리꾼들의 항의를 받고 급히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가 겸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조기석 작가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르세라핌 새 음반 'UNFORGIVEN'(언포기븐) 티저 이미지를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은 멤버들 단체 사진과 두세 명씩 짝지어 찍은 유닛 사진, 멤버별 개인 사진 등이었다. 모두 르세라핌과 조 작가가 협업해 나온 결과물이다.
사진이 올라온 직후 예상치 못한 반응이 쏟아졌다. 게시물을 본 해외 네티즌들이 르세라핌 멤버 중 유일하게 사쿠라의 개인 사진만 올라오지 않은 걸 문제 삼은 것이다.
이날 조 작가의 인스타그램 댓글 창에는 "사쿠라는 어디 있냐?", "사쿠라 사진만 없다" 등 해외 네티즌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자, 조 작가는 결국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게시글을 삭제 처리했다.
이러한 소식은 같은 날 더쿠 등 국내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공식도 아니고 작가 개인 포트폴리오인데 저렇게까지 뭐라고 하냐", "외국 팬들 정말 유난이다", "마음에 안 든다고 테러 가하는 게 꼴사납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르세라핌은 지난해 5월 데뷔한 걸그룹이다. 일본인 사쿠라를 비롯해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등 다국적 멤버 5명으로 구성됐다. 'FEARLESS'(피어리스),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르세라핌은 새 앨범 '언포기븐'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언포기븐'은 르세라핌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총 13곡을 수록했다. 특히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은 미국의 전설적인 뮤지션 나일 로저스와 협업한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포기븐'은 다음 달 1일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