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원인은 '압박'때문이 아니다”… 터져 나온 업계 뒷이야기
작성일
지난 14일 공식적으로 서비스 종료한 '누누티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당분간 근절되지 않을 것”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의 서비스 종료의 핵심 원인은 '서버 운영 비용 부담'이라는 업계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경제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누누티비가 사이트 운영을 종료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서버 운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 있다"며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얻을 수 있는 광고 수익은 한정적인 데 비해 계속 늘어나는 서버 운영비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사이트 운영진이 전방위 압박을 의식했다는 뉘앙스는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언제든 이름만 바꿔 다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불법 사이트를 운영해도 해외에 서버가 있다면 추적하기 어렵다는 약점만 드러나, 유사 사이트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아이뉴스23 단독 보도에 따르면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이후 '누누티비' 관련 정보를 제공해온 텔레그램 채널에는 또다시 불법 사이트 주소를 안내하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업계 관계자는 "'누누티비' 퇴출과는 별개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당분간 근절되지 않을 것 같다. 이 사이트들의 주된 수익이었던 불법 도박 배너 광고라는 시장 자체는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1년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게시해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면서 접속 차단 조치를 막으려고 사이트 주소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식으로 법망을 피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정부와 방송 업계가 영상물 무단 도용 혐의 등으로 '누누티비'를 고소하자, 운영자는 지난달 23일 공지를 올리고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가 된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며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한다. 금주 내로 모든 자료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